경기일보 51

다문화 사회와 포용정책 - 경기일보 2015 년 09 월 21 일-

단군조선의 단일민족을 자랑하던 한국이 다문화 사회로 되어 가고 있다. 한국은 이미 다문화 사회로의 전환이라는 측면에서 이미 진입단계를 넘어 출신국 별로 이주민 공동체가 형성되는가 하면 집단적 거주지가 출현하여 지역사회 정책 수립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과도기 단계로 들어섰으며, 곧 정착단계로 발전될 전망이다. 집권 여당에는 필리핀계인 이자스민은 비례대표 국회의원으로 다문화 사회를 위한 활동하고 있으며, 일부 지방자치단체에 경우, 지방의원이 있는가 하면 학교운영위원회, 농촌 마을의 동장, 이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외국 출신으로 귀화하여 한국적을 취득한 사람이기는 하지만 다민족·다문화사회의 일원인 것이다. 최근 행자부의 발표에 의하면 한국 내 체류 외국인은 2015년 1월1일 기준으로 174만 1천91..

[경기인터뷰] 김영래 시민사회발전위원회 위원장·아주대 정치외교학과 명예교수

"정부·시민사회 소통의 가교… 상생의 국정 뒷받침” 한국 정치학사에 족적을 남긴 김영래 아주대학교 정치외교학과 명예교수(69)는 은퇴 후에도 국무총리실 자문기관인 시민사회발전위원회 위원장, 사단법인 대한민국 ROTC 통일정신문화원장 등으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동덕여자대학교 총장, 한 국정치학회 회장, 한국NGO학회 회장, 경실련 경기도협의회 상임대표로도 활동했던 그가 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시민사회발전위원회를 중심으로 향후 활동방향과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Q 시민사회발전위원회의 역할을 소개한다면. A 2013년 6월 발족한 시민사회발전위원회는 국무총리실 자문기구로, 지난 8월26일 제2기 위원회가 발족됐다. 현대는 시민사회의 시대이다. 또한 사회 내 다양한 기관이 자율성을 지니면서 함께 국..

공공외교와 국가이익의 추구 - 겅기일보 2015. 09. 07. -

지난달 14일 아베 신조(安倍晉三) 일본 총리가 발표한 담화에 대하여 우리 국민들은 물론 세계가 실망하고 있다. 일본의 전 총리인 무라야마 도미이치(村山富市) 등 양심적인 정치인과 지식인들도 아베의 담화는 잘못된 역사인식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라면서 비판하고 있다. 세계 각국의 주요 지도자들도 아베의 담화는 물론 지금까지 행한 아베의 역사인식과 언행에 대하여 비판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 아베에 잘못된 역사관에 인식한 담화에도 불구하고 유독 미국은 아베의 담화를 환영하고 있어 오랜 한미동맹을 유지하고 있는 우리로서는 미국의 태도에 실망하지 않을 수 없다. 미국 정부는 ‘아베 총리가 2차 대전 당시 일본이 야기한 고통에 깊은 참회를 표하고 역대 일본 내각이 취해온 역사적 담화를 계승한다고 약속한 것을 환영한..

[김영래 칼럼] 소용돌이 한국 정당정치- 경기일보 7. 20 -

최근 정치권이 크게 요동을 치고 있다. 정치는 생물과 같아 변화하는 환경에 지배를 받을 뿐만 아니라 정치 그 자체가 새로운 환경을 조성하는 막강한 힘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정치에서의 변화는 바람직한 것일 수 있다. 그러나 최근 한국 정치권에서 발생하는 변화 움직임은 이런 긍정적 요소보다는 부정적 요소가 더욱 많아 국민들로부터 정치 불신만 증폭시키고 있다. 우선 정치의 가장 핵심적인 집단인 정당이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 집권당인 새누리당은 국회법 개정문제로 청와대와 당이 대립각을 세우면서 의원 스스로 선출한 유승민 여당 원내대표가 임기 도중 의원총회의 사퇴권고안을 받아들여 물러났다. 새로운 원내대표를 투표가 아닌 합의 추대하고 그동안 열리지 못했던 청와대와 당 지도부가 회동하여 외견상으로 당청관..

글로벌시대와 시민의식 - 경기일보 칼럼 2015년 6월 15일 -

메르스(MERS)의 공포가 좀처럼 사라지지 않고 있다. 지난 한달 동안 메르스가 한국에 전파되어 발생, 야기된 정치적·경제적·사회적 파장은 일찍이 우리가 경험하지 못한 여러 가지 문제점을 노출시키고 있다. 대통령이 예정된 외국방문까지 연기하는 국가재난 사태가 발생했다. 고등교육 진학률 1위, 경제규모 세계 제14위라는 자랑스러운 한국의 위상에도 불구하고 메르스에 대처하는 정부 대책과 시민의식은 아직도 선진국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세계는 인터넷, 스마트폰과 같은 정보매체의 발달, 교통수단의 발달 등으로 일일생활권이 된 글로벌시대 (Age of Globalization)가 되었다. 지구 곳곳에서 발생하는 각종 뉴스를 실시간으로 TV, 스마트폰 등을 통하여 어느 곳에서든지 볼 수 있는 ..

돈 정치, 그리고 정치인의 영욕 - 경기일보 05.19 -

돈과 정치, 동전의 양면과 같이 불가분의 관계를 가지고 있다. 정치에 있어 돈은 자동차 엔진의 윤활유와 같다. 자동차에 윤활유가 없으면 엔진이 움직이지 않아 자동차를 굴릴 수 없는 것 같이 돈이 없으면 정치가 움직이지 못한다. 그러나 품질이 좋지 못한 또는 가짜 윤활유를 쓰면 엔진 고장이 발생, 자동차를 움직일 수 없게 된다. 정치에 있어 정치자금인 돈도 마찬가지이다. 정치인의 경우, 정치자금은 선거 때 선거자금으로, 또한 정당은 평상시 조직운영이나 정책 활동을 위하여 상당한 정치자금을 필요하게 된다. 때문에 정치자금을 정치의 모유(mother’s milk), 또는 민주정치를 위한 필요악(necessary evil)이라고 부르고 있다. 정치인이 깨끗하고 투명한 정치자금을 유권자로부터 기부받아 정치를 하게..

독립공원 현충사를 아시나요 - 경기일보 4월 13일 -

지난달 말 서울 서대문구 현저동에 있는 독립공원에서 광복 70주년 기념 ‘나라사랑 순국선열 따라 걷기’ 행사가 대한민국순국선열유족회와 ROTC중앙회 공동주최로 개최되었다. 봄기운이 물신 풍기는 휴일 ROTC 출신 장교와 후보생 1천여 명을 비롯하여 시민 2천300여 명이 한강과 북한산이 보이는 안산자락 7킬로미터를 태극기를 들고 걸으면서 순국선열들의 얼을 기리는 보람있는 시간을 가졌다. 우리는 삼일절과 같은 기념행사가 있을 때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을 드리고 있다. 이는 순국선열들이 나라와 민족을 위하여 자신을 희생, 고귀한 목숨을 바치신 뜻을 기리기 위한 것임은 물론 그분들의 숭고한 정신을 이어받아 대한민국을 발전된 국가로 안전하게 지키겠다는 다짐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런 외형적인 의식과는 달리 순국선열..

경기일보 객원논설위원 위촉

경기일보는 김영래 아주대학교 명예교수(전 동덕여대 총장)를 객원논설위원으로 위촉하였다. 경기일보는 객원논설위원으로 위촉된 김영래 아주대 명예교수가 동덕여대 총장, 경실련 경기도협의회 상임공동대표 등 왕성한 활동을 펼쳐 온 바 있어 수준 높은 분석과 통찰력으로 본보가 추구하는 시대정신을 사설과 칼럼을 통해 독자 들에게 전달할 것으라 전하였다. .

최근동정 2015.04.01

[김영래 칼럼] 정치가 케네디와 정객 닉슨 - 경기일보 3.16 -

경기일보 2015 년 03 월 16 일 월20:20:10 미국의 제35대 대통령 케네디와 제37대 대통령 닉슨은 1960년대 미국 대통령을 지낸 동시대 정치인이지만 두 사람에 대한 미국 국민의 평가는 극명하게 대조적이다. 케네디는 1917년, 닉슨은 1913년으로 비슷한 시기에 출생하여 정치를 시작한 이들 두 사람은 각각 하원과 상원에서 의원생활을 하였고, 1960년 대통령 선거에서 경쟁한 라이벌 정치인이다. 케네디는 동부 매사추세츠 출신이고 닉슨은 서부 캘리포니아 출신이다. 1960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처음으로 시도된 TV토론에서 패기있는 젊은 후보자였던 케네디가 승리하여 제35대 대통령으로 당선되었으나, 1963년 11월 텍사스의 댈러스시 방문 중 저격되어 사망하였다. 반면 닉슨은 대선 패배 후 ..

경기일보 특강

“21세기는 ‘지방’이 세계 창조동력으로 앞장서야” 경기일보 2015 년 03 월 03 일 “미래의 시대에 부합하는 지역언론의 가치와 책임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해야 합니다” 김영래 아주대학교 명예교수(전 동덕여대 총장)가 3일 본보 월례회의에 앞서 강단에서 미래 사회를 이끌 언론의 역할과 나아갈 방향에 대한 생각을 풀어냈다. 김 교수는 세계적인 경제학자 ‘갈브레이드(John Kenneth Galbraith)’와 미래학자로 저명한 ‘앨빈 토플러(Alvin Toffler)’를 앞세워 미래를 예견하는 해결의 키로 현대사회의 흐름을 예견·대응하는 혜안(慧眼)을 주문했다. 그는 “코닥·소니·모토로라·노키아 등 굴지의 글로벌 기업의 잇단 몰락을 예의주시해야한다. 결국 이들 기업뿐 아니라 개인도 급변하는 현대사회의 ..

최근동정 2015.0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