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 분단 73년, 평화로 패러다임 대전환 필요 - 경기일보 2018, 08. 07 -
연일 계속되는 폭염만큼이나 8월은 한민족(韓民族)에게 환희와 동시에 굴욕과 회한의 고통을 준 달이다. 1910년 8월22일 한일합방조약이 일본제국의 강압으로 조인, 8월29일 발효되어 일제에 의한 식민통치의 아픔을 겪었다. 이후 우리는 3·1독립운동과 세계 제2차대전에서 연합국이 승리, 1945년 8월15일 일제로부터의 해방과 동시에 독립을 맞이하여 한반도는 환희의 태극기 물결로 넘쳤다. 그러나 해방의 기쁨도 잠시, 남쪽에는 미군정이, 북쪽에는 소련의 군정이 실시, 국토분단의 아픔을 겪는 고통이 시작되었다. 금년은 광복과 분단의 73년이 되는 해이다. 8월15일을 대한민국은 ‘광복절’로, 북한은 ‘조국해방일’로 서로 다른 이름으로 명명하여 기념하고 있다. 비록 명칭은 다르지만 일제로부터의 독립의 의미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