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언론기사 및 기고문) 165

[김영래의 정치이야기] 20대 대선과 유권자의 고통(苦痛)

김영래 전 동덕여대 총장 / 내나라연구소 이사장 [공감신문] 김영래 칼럼리스트 = 앞으로 5년간 ‘대한민국’호를 이끌 20대 대통령 선거가 불과 70여일 밖에 남지 않았다. 역대 대통령 선거 시 유권자의 투표 성향을 분석하여 보면 투표일 2개월 전에는 많은 유권자들이 대선에서 투표할 후보자를 정해 부동층은 점차 줄어드는 것이 일반적인 유권자 투표 성향이다. 그러나 이번 대선은 선거가 임박해옴에도 오히려 부동층이 증가하는 이상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최근 한국갤럽이 2주마다 진행한 차기 대선 주자 지지도 여론조사를 보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지지율은 30-40%를 오르내리며 박스권에 갇힌 반면 투표할 후보를 정하지 못한 부동층이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 즉, 머니투데이 the30..

60년간 기록한 일기를 통해 삶의 성찰 기회 갖기를

세모 풍경이 한산하다. 예년 같으면 각종 송년회 등으로 바쁜 시기인 12월이다. 그러나 코로나19의 기세가 여전한데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인해 모처럼 기대했던 일상회복의 꿈은 사라지고 쓸쓸한 연말을 보내고 있다. 코로나19는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고 있다. 인터넷 등 각종 정보전달매체의 발달로 디지털시대가 전개됨으로서 비대면 인간관계가 점차 확대되어 가고 있는 상황에서 코로나는 비대면 사회 환경을 더욱 가속화시키고 있다. BC(Before Corona)시대와는 달리 AC(After Corona)시대에 전개될 초불확실성(Hyper Uncertainty)은 인간사에 대한 새로운 성찰을 요구하고 있다. 개인의 인간사 역시 비슷하다. 때문에 개인의 삶의 궤적을 기록한 일기는 개인의 기록이기도 하..

ROTC중앙회·통일정신문화원, 통일과나눔에 1000만원 기부 - 조선일보 2021.12.09-

대한민국ROTC중앙회(회장 박진서)와 대한민국ROTC통일정신문화원(원장 김용한)이 8일 재단법인 통일과나눔에 1000만원을 기부했다. ROTC 중앙회와 통일정신문화원의 통일나눔펀드 기부는 2015년 1050만원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김용한 원장은 “올해로 창설 60주년을 맞으며 기념 행사 예산을 절감하여 통일 준비를 위해 기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달된 기부금은 국내외 통일 공감대 확산 및 통일 인재 양성, 북한 사회 개발, 글로벌 통일 역량 강화 등 한반도 통일 기반을 조성하는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중앙회와 통일정신문화원 측은 “중앙회와 통일정신문화원은 앞으로도 통일정책 지원, 범국민적 통일공감대 확산, 탈북민의 생활 여건 개선 등 다양한 평화 통일운동에 지속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라고 말했..

“백신 개발로 국제사회 질서 개편”…내나라연구소 학술대회서 코로나19 영향 열띤 토론

코로나19 사태로 국가별 백신 개발과 생산 능력의 격차가 발생하면서 이에 따른 국제사회의 질서가 개편될 수 있다는 견해가 나왔다. 채인택 중앙일보 국제전문 기자는 지난 12일 서울 국립외교원에서 열린 ㈔내나라연구소(이사장 김영래)의 ‘2021년 특별학술회의’(후원 경기일보)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와 국제질서의 변화와 전망’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이같이 강조했다. 채 기자는 “국제사회의 윤리적 문제는 과학기술 능력과 경제력, 글로벌 유통망에 대한 접근 능력에 따른 백신 수급의 격차라는 형태로 드러났다”며 “이는 앞으로 새로운 국제 규범을 확립하는 데 상당한 변수가 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또 20여명의 참석자들은 윤영오 국민대학교 명예교수가 좌장을 맡은 자유토론에서 대한민국이 선진국으로 도약한 만..

<포럼>물가·국채 위기 부를 ‘묻지 마 공약’

김영래 아주대 명예교수 前 동덕여대 총장 여야 정당의 대선 후보 대진표가 사실상 확정됐다. 지난 5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확정됨으로써 내년 3월 제20대 대선에서는 지난달 10일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정된 이재명 전 경기지사와 박빙의 승부를 겨루게 될 것 같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등이 있지만, 현재의 여론조사 결과대로라면 이-윤 후보 간 경쟁이 될 것이다. 이들 두 후보는 사법고시에 합격, 변호사와 검사로 활동했다. 이들은 국회의원 경험이 없는 이른바 ‘0선’ 후보다. 그리고 두 후보 모두 강성의 이미지를 주고 있다. 이 후보의 ‘정면돌파’, 윤 후보의 ‘강골검사’ 이미지는 정책 추진에 강점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정치의 기본인 타협과 대화에는 약점..

[김영래의 정치이야기] 대선 후보들, 매니페스토로 정책대결 펼쳐라

[공감신문] 김영래 칼럼리스트 = 20대 대통령 선거가 4개월 밖에 남지 않은 시점에서 주요 정당들의 대선 후보가 사실상 결정되었다. 지난 11월5일 국민의힘은 전 검찰총장 윤석열 후보를 최종 대선 후보로 선출했다. 지난 3월 “상식과 정의가 무너지는 걸 더는 지켜보기 어렵다”며 검찰총장직에서 물러난 뒤 곧바로 정치권에 뛰어든 ‘강골 검사’ 윤석열은 ‘0선 정치신인’으로 불과 8개월 만에 제1야당 대통령 후보가 되었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이미 지난 10월10일 전 경기도지사 이재명 후보를 선출하였으며, 당내 경쟁 후보들이 참여한 매머드 선거운동본부를 꾸며 내년 3월 본선을 위한 선거운동에 이미 돌입했다. 이재명 후보 역시 국회의원 경력이 없는 ‘0선’의 후보이지만 이미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를 역..

한국정치, 제3의 길 가능할 것인가 - ROTC중앙회보 제279호 2021.6.5-

내년 3월 9일 제20대 대통령 선거가 실시된다. 9개월 있으면 5년간 ‘대한민국호’를 이끌 국정의 최고책임자를 선출하게 된다. 9개월이라는 시간은 대통령 선출 일정으로 보았을 때 결코 긴 시간으로 볼 수 없다. 소속 정당의 대통령 후보 경선과정 등을 계산하면 부족한 시간이다. 미국은 4년마다 11월 첫째 화요일 선거인단 투표를 통하여 대통령을 선출한다. 공식적으로 12월 중순 각 주에서 선거인단에 의한 투표를 하고 투표함 개봉은 이듬해 1월 초 연방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실시, 당선인을 선포하지만, 사실상 대통령은 11월 실시되는 선거인단 선거에서 결정된다. 미국에서 대통령 후보자들의 선거운동 기간은 통상 1년 이상의 과정을 거친다. 유력 정치인들은 정치자금 모금 파티 등을 통해 선거운동을 시작한다. ..

국가발전과 공직자의 기여도 <경기행정동우회지 제50호 (2021.2)>

국가발전과 공직자의 기여도 김영래(아주대 명예교수, 전 동덕여대 총장) AC시대와 불확실성 지구촌은 2021년 신축년(辛丑年) 새해를 맞이했다. 20년 전 지구촌은 뉴 밀레니엄 (New Millennium)의 시대를 맞이하여 세계의 중심지인 뉴욕의 타임스퀘어에서 축포가 터지는 등 희망의 등불을 밝혔다. 이후 지구촌은 지난 20년 끊임없는 변화를 통해 발전해 왔다. 그러나 2021년 소의 띠인 신축년을 맞이하는 지구촌은 희망보다는 코로나 19(COVID-19)라는 경험해보지 못한 전염병으로 팬데믹 현상에 의해 불안과 절망 속에서 새해를 맞이하고 있다. 지구촌의 일등국가로서 최첨단 의료시설을 자랑하는 미국이 역설적으로 가장 많은 확진자와 사망자를 나타내고 있다. 더구나 미국은 지난해 11월 3일 실시된 대통..

위기의 민주정치와 국민통합 - - ROTC중앙회보 2021.1.30 -

해벽두부터세계곳곳에서민주정치가신음하고있다.민주정치의선진국으로세계정치의중심무대인미국의민주정치가지난1월6일도널드트럼프대통령지지자들에의하여미국민주정치의상징인의회가무려4시간동안점령되는사태가발생,세계각국을놀라게했을뿐만아니라미국민의자존심에큰상처를주었다. 민주주의상징인의사당이점령당한것은미국정치사에서처음있는사건이다.이로인하여지지자들이의회를점령하도록선동한트럼프전대통령은하원에서탄핵소추가의결되었다.미국하원에서두번씩이나탄핵소추를받은미국대통령은트럼프가역시처음이다.의사당점령사태로인해조바이든미국46대대통령의취임식은직전대통령의참석없이비상사태가선포된가운데삼엄한경비속에서거행되었다. 팬덤정치와 민주정치의 위기 지난4년동안미국트럼프대통령은팬덤정치를통하여대통령의권위는물론미국민주정치를위기속으로추락시켰다.소위트럼피즘(Trumpism)이라는이름하..

명사들의 독서법 / 김영래(전 동덕여대 총장, 현 아주대 명예교수) - 감사나눔 - 2020. 11.16.

우리는 독서를 통해서 자신의 인생 진로를 결정했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는다. 인생의 진로를 결정하는 요인은 가정환경, 교육, 친우관계 등 여러 가지 요인이 있으며, 또한 인생의 진로는 당시의 시대적 환경과 성장과정에서 수차례 변화된 과정을 겪게 된다. 특히 중·고등 시절에 읽은 독서가 인생의 진로를 결정하는 데 많은 영향을 주고 있다. 중·고등 시절, 고향인 여주의 부모님 곁을 떠나 서울에서 유학하는 동안 소설, 위인전, 자서전 등을 읽으면서 대학 전공 선택을 비롯, 인생 진로 결정에 있어 독서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았다. 필자는 중학교 3학년인 1961년 1월1일부터 지금까지 59년째 일기를 쓰고 있다. 당시에는 연말에 선물로 일기장인 등이 유행하였으며, 선생님들은 학생들에게 일기을 쓰는 것을 강조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