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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개발로 국제사회 질서 개편”…내나라연구소 학술대회서 코로나19 영향 열띤 토론

dd100 2021. 11. 16. 09:09

코로나19 사태로 국가별 백신 개발과 생산 능력의 격차가 발생하면서 이에 따른 국제사회의 질서가 개편될 수 있다는 견해가 나왔다.

채인택 중앙일보 국제전문 기자는 지난 12일 서울 국립외교원에서 열린 ㈔내나라연구소(이사장 김영래)의 ‘2021년 특별학술회의’(후원 경기일보)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와 국제질서의 변화와 전망’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이같이 강조했다.

채 기자는 “국제사회의 윤리적 문제는 과학기술 능력과 경제력, 글로벌 유통망에 대한 접근 능력에 따른 백신 수급의 격차라는 형태로 드러났다”며 “이는 앞으로 새로운 국제 규범을 확립하는 데 상당한 변수가 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또 20여명의 참석자들은 윤영오 국민대학교 명예교수가 좌장을 맡은 자유토론에서 대한민국이 선진국으로 도약한 만큼 개발도상국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외에도 내년 20대 대선이 위드 코로나 등 사회 전반에 걸쳐 많은 변화가 일어나는 시기에 치러지기에 정치적 의미를 살펴봐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조진만 덕성여대 교수는 ‘제20대 대통령 선거와 한국정치의 과제’라는 주제를 통해 “코로나19 이후 통제된 사회와 침체한 경제, 양극화 심화 등 현안들을 어떻게 대처하는지에 대한 기대와 요구가 높은 상황”이라며 “20대 대선과 관련 문재인 정부에 대한 회고적 평가 차원의 심판론이 어떻게 작동하고 유권자의 표심이 어떻게 흘러갈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김영래 전 동덕여대 총장이 이사장으로 역임 중인 내나라연구소는 한국 정치사회 발전에 대한 과제를 제시하고 정책연구ㆍ시민운동의 확산을 도모하고자 지난 1994년 창립됐다.

이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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