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언론기사 및 기고문) 165

[김영래 칼럼] 정치가 케네디와 정객 닉슨 - 경기일보 3.16 -

경기일보 2015 년 03 월 16 일 월20:20:10 미국의 제35대 대통령 케네디와 제37대 대통령 닉슨은 1960년대 미국 대통령을 지낸 동시대 정치인이지만 두 사람에 대한 미국 국민의 평가는 극명하게 대조적이다. 케네디는 1917년, 닉슨은 1913년으로 비슷한 시기에 출생하여 정치를 시작한 이들 두 사람은 각각 하원과 상원에서 의원생활을 하였고, 1960년 대통령 선거에서 경쟁한 라이벌 정치인이다. 케네디는 동부 매사추세츠 출신이고 닉슨은 서부 캘리포니아 출신이다. 1960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처음으로 시도된 TV토론에서 패기있는 젊은 후보자였던 케네디가 승리하여 제35대 대통령으로 당선되었으나, 1963년 11월 텍사스의 댈러스시 방문 중 저격되어 사망하였다. 반면 닉슨은 대선 패배 후 ..

[김영래 칼럼] 광복분단 70년, 이제는 평화통일 기틀을 - 경기일보 -

[김영래 칼럼] 광복분단 70년, 이제는 평화통일 기틀을 2015 년 02 월 09 일 월20:15:23 김영래 2015년 을미년 새해가 시작된 지 벌써 한 달이 넘었다. 앞으로 10일 있으면 민족의 명절인 음력설을 맞이하게 된다. 을미년의 상징이 청양(Blue Sheep)이라고 하며, 이는 상생과 평화, 그리고 화합을 뜻한다고 하는데, 새해 벽두부터 을미년 청양띠에 화답이라도 하듯이 남한에서는 물론 북한에서도 통일에 관한 논의가 무성하다. 지난해 연말 통일부 장관이 남북 간 상호 관심사를 논의하기 위한 당국자 대화를 가질 것을 공식 제의했는가 하면, 박근혜 대통령은 신년사와 기자회견에서 분단 70년을 극복하기 위한 남북한의 신뢰관계를 강조하면서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통일기반을 구축하는 한 해가 되기를 역..

日記帳과 함께 한 교수 생활 - 교수신문 2015. 02. 09 -

톨스토이는 일기는 자기반성과 성찰의 은밀한 쪽방이었다고 했다. 일기를 통해 자기성찰을 한다면 대학교수로서 보다 나은 생활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최고 영광의 날이다. 처음으로 학교에 합격했다. 모두들 칭찬을 한다. 국민학교 선생님들, 面직원들 모두가 기뻐하고 영광을 주고 있다. 아버님 산소에 가서 절을 하고 울었다. 만약에 지금 계시다면. 아버님의 진실한 아들이 되겠다고 맹세했다. 어머님의 기쁨도 기쁨이기는 하겠지만, 일단 사회의 일보에 있어서 성공을 했다고 생각하니……. Kennedy와 같은 정치가가 나의 꿈이다. 노력해 보자.” 위의 내용은 필자가 고등학교 3학년인 1964년(단기4297년) 2월 14일 금요일에 쓴 일기의 한 부분이다. 그 전날이 음력 설날이었지만 다음 날이 대입 합격자 발표일이기..

[새얼굴] 김영래 ROTC 통일정신문화원장 - 경기일보 2015.01.30 -

승인 2015.01.30 저작권자 © 경기일보 “통일운동 지원과 호국 문화 확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대한민국ROTC 통일정신문화원 제3대 원장에 김영래 아주대학교 명예교수가 취임했다. 통일정신문화원은 지난 26일 열린 2015년 정기총회에서 김 교수를 신임 원장에 선임했다. 김 신임 원장은 ROTC 6기로 연세대(정치학 학·박사)와 미국 서던 캘리포니아대(석사)를 졸업한 후 경남대·아주대 교수를 거쳤다. 한국정치학회장,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상임공동대표를 지냈으며 동덕여자대학교 총장과 ROTC총장협의회 회장을 역임했다. 권소영기자

[김영래 칼럼] 빛바랜 일기장과 생활 기록 - 경기일보 2015.01.12 -

“신축년 1월1일이 되었다. 나는 쓰라린 경험과 역사를 가진 경자년을 더듬어 가면서 4294년은 좀 더 계획있는 생활을 하여 뜻있는 해가 되고, 올해의 주요 목표는 고교에 합격하는 것이다. 학교에 가서 신년축하식을 했는데, 교장선생님이 우리 민족의 숙원인 남북통일을 하는 것이 제일 첫 과제이라고 했다… 나는 올해는 고등학교 시험도 있고 여러 가지 계획이 있음으로 꿈 많고 공상 많고 경험 많은 신축년이 되기를 바란다” 위의 내용은 필자가 중학교 3학년인 1961년(단기 4294년) 1월1월에 쓴 일기의 한 부분이다. 중학교 3학년인 1961년부터 일기를 써왔으니, 54년째 일기를 쓰고 있는 셈이다. 결코 짧지 않은 기간 일기를 쓴 것을 생각하면 한편으로 대견하다는 생각도 들지만, 반면 그 많은 기간 과연 ..

중동부전선에서의 1일 소대장 - 경기일보 2014.12.22 -

지난 9일부터 1박2일 동안 강원도 양구 소재 21사단 백두산 부대를 찾아 1일 소대장 생활을 하였다. 국방홍보원 산하 국방TV의 ‘우리는 전우’라는 프로그램의 촬영을 위하여 방문한 백두산 부대이기는 하지만, 젊은 병사들과 지낸 중동부전선에서의 하루는 참으로 의미 있고 보람된 시간이었다. 백두산 부대는 한국전쟁 말기인 1953년 1월 창설된 부대로서 백두산까지 진격하여 태극기 꽂기를 기원하는 의미로 부대 명칭을 지었다고 한다. GOP사단으로 작계지역 대부분이 험준한 산악지대이며, 전방 사단 중 가장 길고 넓은 섹터의 철책선을 담당하고 있으며, 북한이 남침을 위해 파던 제4 땅굴이 발견된 곳으로 겨울에는 영하 20도 전후의 강추위가 몰아치는 최전방부대이다. 필자는 1968년 3월 학도군사훈련단(ROTC) ..

대학서 '생활 속 통일' 강의 - 중앙일보 2014.12.22 -

김영래 ㈔1090 평화와 통일운동 분과위원장(왼쪽 넷째)과 황선혜 숙명여대 총장(왼쪽 다섯째)이 지난 18일 ‘생활 속의 북한알기’ 대학강좌 개설 협약식을 가졌다. 왼쪽부터 박보균 중앙일보 대기자(부사장 대우), 박광호 한국농수산대 교수, 박영호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김 분과위원장, 황 총장, 숙명여대 홍규덕 교무처장·신도철 경상대학장·박미석 생활과학대학장·이진민 환경디자인과 교수·김흥렬 관리정보처장. [김상선 기자] 각계 저명인사가 참여해 북한·통일문제를 가르치고 세대 간 소통을 모색하는 강좌가 내년 3월 숙명여대에 개설된다. 황선혜 숙명여대 총장과 사단법인 ‘1090 평화와 통일운동’의 김영래(전 동덕여대 총장) 북한알기 분과위원장은 지난 18일 숙대 행정관에서 협약식을 갖고, 광복 70주년을 맞..

개헌 문제의 해법

개헌 문제의 해법 - 12월 2일 경기일보 컬럼 최근 개헌 논의가 정치권에서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지난 11월 10일 국회에 결성된 ‘개헌추진 국회의원 모임’ 소속 30여명이 ‘헌법개정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을 제출하였는가하면, 여야당 대표는 정기국회 후 개헌논의가 봇물을 이룰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사회각계각층 인사로 구성된 ‘개헌추진국민연대’가 결성, 개헌추진운동을 전개하겠다고 한다. 반면 청와대는 개헌논의가 본격화되면 블랙홀이 되어 현재 추진 중인 경제정책이 지장을 받을 것이라고 하면서 개헌논의 자제를 정치권에 요청하고 있다. 또한 일부 여당의원들은 개헌추진모임에서 제출한 개헌특위구성안 제출은 본인의 동의를 받지 않은 것이기에 서명을 철회한다고 하는 등 정치권이 개헌문제로 우왕좌왕하고 있어 국..

"지금이 개헌 골든타임…대통령 권력 분산 초점 맞춰야" - 국제신문 2014-11-14

- '5년 단임제' 사실상 수명 다해 - 개헌 시기 놓고 국민여론 양분 - 사회적 합의·공론화 과정 필요 - 지방분권형 국가 헌법에 명시 - 내년 상반기까지 매듭 지어야 개헌 논의가 부산에서부터 정치권 내부를 넘어 공론의 장으로 나오기 시작했다. 본격적인 개헌 논의를 위한 휘슬이 부산에서 울린 것이다. 14일 오후 부산 연제구 거제동 국제신문 강당에서 '개헌문제 어떻게 풀 것인가'란 주제의 토론회가 열렸다. (사)목요학술회와 국제신문이 공동으로 주최한 이날 토론회는 김영래 전 동덕여대 총장(전 한국정치학회 회장)의 발제와 김배원 부산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김찬석 국제신문 논설위원, 김희로 부산시민단체협의회 상임공동대표, 이재오 새누리당 국회의원 등의 토론으로 진행됐다. 사회는 장익진(부산대 교수) 목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