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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링컨의 포용적 리더십과 국민통합 - 경기일보 9.18 -

국가의 흥망성쇠는 어떠한 리더십을 가진 지도자가 이끄느냐에 따라 좌우된다. 최근 우리 사회는 북한 김정은이 무모하게 전개하는 북한 핵실험과 더불어 사드배치, 탈원전, 복지정책 등 각종 국내외 산재하고 있는 첨예한 쟁점으로 인하여 계층·세대·지역·이념적으로 갈등이 심화되어 국론분열의 위기까지 대두되고 있어 어느 때보다 국민통합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이러한 때 새삼 되새겨지는 것은 미국 제16대 대통령 에이브러햄 링컨의 포용적인 리더십이다. 미국 켄터키 산골 통나무집 단칸방에서 태어나 초등학교도 다니지 못할 정도로 어려운 생활환경을 극복하고 대통령이라는 최고 권좌에까지 오른 링컨은 미국 국민들은 물론 세계가 가장 존경하는 정치지도자이다. 경쟁자를 국무장관 등에 임명 노예해방선언을 통해 오늘의 세계 최강국..

한국시민사회운동 25년사

는 우리나라 시민운동의 역사가 오롯이 담겨 있는 책이다. (사)시민운동정보센터가 우리나라 시민운동의 역사를 기록으로 남기고, 이를 디딤돌 삼아 미래에 대한 전망과 비전을 모색하고자 기획, 출판했다. 책은 조명래 전 한국NGO학회장을 비롯해 손혁재 전 수원시정연구원장, 오관영 시민행동 좋은예산센터 상임이사, 박근용 참여연대 공동사무처장, 심성보 흥사단교육운동본부 상임공동대표, 김은주 한국여성정치연구소장, 고상만 전 대통령소속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 조사관, 김창진 성공회대학교 사회과학부 교수, 정현곤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정책위원장 등 33인의 전문가와 활동가에 의해 쓰여졌다. 이들은 정치, 경제, 소비자, 예산감시&납세자운동, 사회책임, 도시개혁, 투기자본, 사법개혁, 문화, 교육, 여성, 노동, 복지, 환경..

[김영래 칼럼] 반일(反日)과 극일(克日), 우리의 선택은? - 경기일보 8. 21. -

한국과 일본, 지구촌에서 지리적으로 가장 가깝게 접하고 있는 이웃이다. 일본령인 대마도는 부산에서 불과 50㎞밖에 되지 않는다. 그러나 지리적 근접성에 비하여 한일 양국 국민이 가지고 있는 감정적 간극은 저 멀리 북극점에 있는 그린란드보다도 더욱 얼어붙고 또한 골이 깊다. 따라서 한일관계 설정은 가깝지만 먼 나라의 희비곡선 하에서 항상 논쟁이 되고 있다. 특히 8월이 되면 양국 국민들은 한일관계에 대하여 고심하게 된다. 언론은 물론 정치인들도 8월이 되면 한일관계에 대하여 어떤 태도를 취하는 것이 과연 바람직한 것인가를 두고 망설이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 일본 정치인들의 돌출적인 망언이 보도되면 한국인들의 응어리진 감정을 폭발시켜 다소 해빙 무드가 조성되던 한일관계는 또 다시 얼어붙게 되는 현상이 반복되..

[칼럼] 판문점은 응답하라 - 경기일보 2017.07.24 -

판문점은 행정구역상으로 경기도 파주시 진서면에 위치한 군사분계선 상에 있는 취락지역으로 널문리라고 한다. 8ㆍ15광복 이전 행정구역으로는 경기도 장단군 진서면 어룡리였으나, 지금은 1953년 7월 27일 휴전협정이 이곳에서 조인되면서 명칭은 UN측과 북한 측의 ‘공동경비구역(JSA: Joint Security Area)’으로 불리고 있다. 휴전선 내 유일한 유엔ㆍ북한 공동경비지역으로서 남ㆍ북한의 행정관할권 밖에 있는 불가침의 지역이다. 판문점은 남북분단과 동족비극의 상징이며 동시에 산교육장이다. 6ㆍ25전쟁 이전만 해도 초가집 몇 채만 있는 이름 없는 한적한 마을이었다. 그러나 1951년 10월 25일 이곳에서 휴전회담이 열리면서 세계 뉴스의 초점으로 떠올랐다. 같은 해 8월부터 9월 초까지의 포로교환이..

6·25참전국에 대한 작은 감사 스토리 - 경기일보 2017-06-26

문득 지난 일요일 아침 일이 기억된다. 엊그제는 6월25일로서 6·25한국전쟁이 일어난 지 67년이 되는 날이다. 67년 전 일요일 새벽 북한군이 기습적으로 남침하여 수백만명의 희생자와 이산가족을 만든 6·25 비극이 발생했다. 6·25한국전쟁은 제2차대전 이후 최대의 인류 참사로서 기록되는 자유민주주의와 공산주의 간의 이데올로기 대결장이고 또한 민족상잔의 전쟁이었다. 금년 6월25일도 일요일이었기에 67년 전 6·25한국전쟁이 발발한 일요일을 연상하는 것은 최근 남북관계가 경색되면서 되새겨지는 기억의 망상이 아닌가 생각된다. 연일 톱뉴스로 북핵문제가 제기되고 트럼프 미 대통령은 북한의 김정은 체제에 대한 압박 강도를 더해가고 있으며, 필요시 선제타격 가능성까지 비추고 있는 상황이기에 6·25의 일요일 ..

[시평]지방분권 改憲’도 필요하다 - 문화일보 2017년 06월 08일(木) -

앞으로 1년 있으면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실시된다. 내년 6월 13일 치러질 지방선거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우선,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공약에서는 물론 취임 후에도 연방제 수준의 강력한 지방분권을 실시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후보 시절이던 지난 4월 27일 발표한 자치분권 공약에서 대통령과 광역단체장이 참여하는 제2 국무회의의 정례화, 지방자치법 개정을 통한 분권의 법적 기반 확보, 중앙정부의 권한과 사무의 이행을 통한 자치 사무 비율을 40%로 높이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헌법 개정을 위한 국민투표를 별도로 하면 엄청난 비용과 국력이 낭비되므로 지방선거와 같이 헌법 개정 국민투표를 함께 하겠다고 약속했다. 따라서 내년 지방선거는 지방분권의 원년은 물론 개헌(改憲)을..

[김영래 칼럼] 국회 청문회 제도, 개선책 없나 - 경기일보 2017.05.29 -

문재인 대통령의 인사정책 방향은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청문회 벽을 어떻게 넘기느냐에 따라 좌우될 것 같다. 상당수 국민은 물론 야당으로부터 이낙연 총리 후보자 지명에 대하여 ‘탕평과 통합인사’라는 긍정적 평가를 받던 대통령의 총리 지명이 후보자의 위장전입문제 등으로 쟁점이 되어 문재인 정부 1기 내각 구성에 진통을 겪고 있다.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청문회 정국이 시작된다. 서훈 국정원장 후보자는 29일,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는 6월2일, 그리고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6월7일 인사청문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또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지명자 인사청문회도 곧이어 열릴 예정이다. 이에 더하여 이낙연 총리후보자가 국회에서 청문회를 통과한다면 곧이..

급변하는 국제정세와 한반도 통일문제’ 학술 토론회 - 경기일보 2017.05.22 -

▲ (사)내나라연구소와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22일 서울 종로구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급변하는 국제정세와 한반도 통일문제’ 학술 토론회를 열고 문재인 정부가 나아가야 할 한반도 통일 방향을 제시했다.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북한이 연이어 도발을 감행한 가운데, 전문가들은 22일 북핵 문제의 평화적인 해결과 굳건한 한미동맹 등을 평화통일의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내나라연구소(이사장 김영래 아주대 명예교수)와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이날 오후 ‘급변하는 국제정세와 한반도 통일문제’ 특별학술토론회를 개최했다. 본보와 통일부, 경기연구원, 삼성전자주식회사 등이 후원한 이번 토론회는 서울 종로구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열렸다. 김영래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문 대통령은 통합과 소통의 리더십을 발휘하고 국력을 집중해 ..

[대담]‘변화 갈망’ 대선 투표로 확인… 국민의 힘이 승리 - 경기일보 2017.05.10 -

‘변화 갈망’ 대선 투표로 확인… 국민의 힘이 승리 ‘문재인 정부의 방향을 묻다’ 전문가 좌담회 정치인 스스로 개혁 어려워… 권한·책임 명확히 해야 이호준 기자 hojun@kyeonggi.com 2017-05-10 ▲ 10일 경기일보에서 열린 ‘문재인 정부의 방향을 묻다’ 좌담회에서 이범관 전 국회의원, 김영래 아주대 명예교수, 이광재 매니페스토실천본부 사무총장, 최순종 경기대 교수, 이재은 수원시정연구원장 등 패널들이 19대 대선을 평가하고 문재인 정부의 과제를 주제로 열띤 토론을 벌이고 있다. 오승현기자19대 대통령으로 선출된 문재인 대통령. 보궐선거로 탄생한 문재인 정부는 인수위원회도 꾸리지 못한 채 준비기간 없이 곧바로 국정운영에 들어갔다. 그러나 선거를 통해 드러난 세대 간 갈등과 여전히 지속되..

[시평] 世宗의 소통·개혁 리더십 절실하다 - 문화일보 2017.05.05 -

世宗의 소통·개혁 리더십 절실하다 김영래 아주대 명예교수, 前 동덕여대 총장 광화문광장은 이제 세종대로에 있는 단순한 광장이 아니고 한국 정치의 중심이 됐다. 이번 ‘장미대선’은 광화문광장에서 지난해 10월 29일 개최된 촛불 시위가 도화선이 돼 치르게 됐다. 광화문광장에는 성군(聖君) 세종대왕과 성웅(聖雄) 이순신 장군의 동상이 있다. 이 두 분은 민족의 우상이고 대다수 정치인이 가장 존경하는 인물이다. 특히, 세종대왕은 창조적이며 개혁적인 애민(愛民)정신을 가진 리더십을 보여준, 우리 민족의 가장 자랑스러운 성군이다. 만약 세종대왕이 창제한 한글이 없었더라면 오늘과 같은 과학적·문화적으로 융숭한 대한민국이 건설되지 못했을 것이다. 세종은 현대정치에서 일컫는 민주정치 제도 형성에도 영향을 줬다고 볼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