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래 총장은 떠나지 않았다. 중부일보 사설 <2010.10.1.>
김영래 총장은 떠나지 않았다 김영래 동덕여대 신임 총장이, 직전 재직했던 아주대에 학교발전기금을 기부했대서 화제다. 물론 5천만원이란 돈이 많아서가 아니다.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가치는 그만큼 컸기 때문이다. 흔치 않은 교수세계의 새로운 면모를 보는 것 같아 잔잔한 감동을 일으켰다. 20년 재직이면 적지 않은 시간이다. 그러나 김영래 교수에게 그보다 더한 아주대에 진한 남모른 사랑은 그의 몸속에 깔려 있었다. 김 교수가 경기도 출신이란 데서도 그렇지만 그보다 아주대학교 사랑은 정말 각별했다. 제대로 된 종합대학이 없었던 시절, 수원에 아주대가 들어설 때 김 교수는 누구보다 반겼다. 그래선지 20년 재직하는 동안 그가 아주대학교 교수로서 남긴 교육애, 향토애는 보이지 않는 거울이 됐다. 대학의 지역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