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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

dd100 2013. 2. 25. 11:41

2012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제57)

 

사랑하는 졸업생 여러분!

오늘 명예로운 학위를 받는 졸업생 여러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바쁘신 가운데서도 이 자리를 빛내주시기 위하여 참석해 주신 신상규 이사장님, 구지연 총동창회장님, 김미라 미주동문회장님, 내외귀빈 여러분, 그리고 친애하는 교수님들과 직원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특히 졸업생 여러분들의 오늘과 같은 명예로운 졸업이 있기까지 온갖 정성을 다해주신 학부모님과 가족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와 더불어 축하를 드립니다.

 

오늘 영광스런 학위를 받는 1,164명의 졸업생 여러분은 창학 103, 개교 63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동덕여자대학교 졸업생입니다. 우리 다 같이 졸업생에게는 축하를, 부모님과 교수님들에게 감사의 박수를 보내 주시기 바랍니다.

 

사랑하는 졸업생 여러분!

이제 여러분은 정들었던 동덕의 품을 떠나게 됩니다. 졸업이라는 것은 또 다른 출발의 시작입니다. 비록 교정은 떠나지만 졸업생 여러분은 동덕 동문의 이름으로 동덕여대와 함께 호흡하며 동덕의 새로운 100년의 역사를 써나가기를 부탁드립니다.

 

오늘 졸업을 시작으로 인생의 새로운 출발점에 서 있는 여러분에게 인생의 선배로서 몇 가지 당부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우선 주어진 여건에 안주하거나 좌절하지 마시고 도전하는 삶을 살아가기 바랍니다.

 

올해 계사년은 생명력의 화신, 뱀의 해입니다. 뱀은 허물을 벗음으로써 생명을 이어간다고 합니다. 위험을 감수하고 허물을 벗는다는 것은 주어진 여건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삶에 대한 도전과 실천을 의미합니다. 도전하는 삶은 열정만으로 가능하지 않습니다. 무엇이든 열정과 실천에 앞서 제대로 된 판단과 치밀한 준비를 통한 실력을 탄탄히 쌓는 것이 우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실력을 탄탄히 쌓으면 새로운 삶에 대한 도전의식 또한 커지게 마련입니다.

 

둘째, 동덕여대에서 배운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스마트 여성리더십을 발휘해 나가기 바랍니다.

 

다음 주 월요일에는 대한민국 역사상 첫 여성대통령이 취임합니다. 세계는 지금 남성들의 리더십과는 차별화된 부드러운 카리스마의 여성 리더십이 주목받는 세상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독일 최초의 여성 총리 앙겔라 메르켈', 브라질의 첫 여성 대통령 '지우마 호세프', 호주 첫 여성 총리 '줄리아 길라드' 등은 남성보다도 더울 훌륭한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21세기는 감성과 여성의 시대가 될 것이라고 주장한 미래학자 존 네이스비트(John Naisbitt)의 예언은 이미 현실화 되고 있습니다.

세계를 이끌어 나가고 있는 여성리더들은 다양한 환경과 분야에서 자신이 꿈꾸는 세상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도전한 여성들입니다. 스마트 리더십은 여러분이 가진 진심의 진정성을 공동체에 전파하는 것이며, 이는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하는 마음입니다.

셋째, 공동체와 조화를 이루며 함께 살아가는 열린 마음을 갖기 바랍니다.

 

낮은 고도로 우회하지 않고 9000미터 높이로 에베레스트 산을 넘는 줄기러기는 무리의 리더가 지치는 것을 막기 위해 번갈아 가며 리더로 나선다고 합니다. 앞에서 날며 에너지를 많이 소모한 새는 뒤로 빠져서 한결 수월하게 날며 다시 힘을 비축할 수 있게 됩니다. 이렇게 서로 희생하고 배려할 줄 아는 기러기들은 혼자 날 때보다 무리를 지어 날면, 훨씬 더 멀리, 그리고 높게 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인간 역시 혼자서는 살 수 없으며 끊임없이 다른 사람들과 관계를 맺으면서 더불어 살아가는 존재입니다. 여러분은 사회생활에서 다양한 가치관을 가지고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어떠한 사람들을 만나든지 타인의 권리에 대한 존중과 타인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겸손하고, 열린 마음, 배려하는 마음으로 사회생활을 해 나가시기 바랍니다.

 

넷째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행복한 사람이 되어주시기 바랍니다.

 

행복은 자기 스스로 생각하고 느끼는 정도에 따라 크기가 결정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행복은 소유에 비례하기 보다는 감사하는 마음에 비례한다고 할 것입니다. 작은 것이라도 내 삶을 채워주는 조건이 있다면 그것에 감사하며 사는 것이 곧 행복한 삶입니다. 지극히 작은 일에도 감사히 여길 수 있는 마음을 가진 사람은 행복지수도 높다고 할 것입니다.

 

사랑하는 가족과 학교, 더나가 대한민국이라는 공동체가 오늘날 여러분을 있게 만들었습니다. 여러분을 키워준 부모님, 스승, 이웃과 사회에 항상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이 되어 주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여러분의 모교 동덕여대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 사랑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여러분도 잘 아시다시피 우리 학교는 2011동덕비전 2020” 선포식에서 “ INTEGRITY동덕이라는 비전을 제시하였습니다. 이는 지난 103년의 전통과 함께 이어진 동덕의 완전·고결·성실을 바탕으로 21세기 사회 발전을 선도하는 창의적이고 통합형인재를 육성한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모교 동덕여자대학교 는 인문적 소양을 갖춘 성실성융복합적 전문성을 겸비한 통합형 인재를 양성하는 여성교육의 전통 명문대학으로 거듭날 것입니다.

 

동덕여대는 지난해 아름다운 예지관을 완공하였으며 올해는 목화관이란 이름의 기숙사를 완공하여 오는 3월 오픈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리모델링 공사 중인 약학관은 최신 교육시설로 탈바꿈하게 될 것이며 조만간 기존 예술관 부지에는 첨단시설을 갖춘 다목적 종합관을 신축하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의 모교는 ‘INTEGRITY동덕비전을 통하여 학생들이 행복한 대학으로 더욱 내실 있게 변모해 나갈 것입니다.

 

졸업생 여러분!

여러분의 모교 동덕여자대학교가 더욱 자랑스러운 모교가 되도록, 사회에 나가서도 따뜻한 애정과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주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여러분 개개인의 성공이 동덕여대의 성공이며, 대학의 발전은 곧 여러분의 발전에 든든한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동덕여자대학교에서 배운 경험과 열정을 바탕으로 동덕인이라는 뿌듯한 자부심과 책임감을 가지고 당당히 세상으로 나아가시기 바랍니다.

다시 한 번 오늘 영광의 학위를 수여받는 모든 졸업생들께 축하의 말씀을 드리며, 이 자리에 함께한 내외귀빈과 졸업생 가족 여러분에게 깊이 감사드립니다.

 

우리 다 같이 새로운 미래를 향하여 출발하는 자랑스러운 졸업생들을 위하여 다시 한 번 힘찬 박수를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13222

 

동덕여자대학교총장

김 영 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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