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학년도 후기 학위수여식

 

2012학년도 후기 卒業式辭(57회)

 

사랑하는 졸업생 여러분!

오늘 명예로운 학위를 받는 졸업생 여러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바쁘신 가운데서도 이 자리를 빛내주시기 위하여 참석해 주신 구지연 동문회장님을 비롯한 내외귀빈 여러분, 그리고 친애하는 교수님들과 직원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특히 졸업생 여러분들의 오늘과 같은 명예로운 졸업이 있기까지 온갖 정성을 다해주신 학부모님과 가족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와 더불어 축하를 드립니다.

 

오늘 영광스런 학위를 받는 472명의 졸업생 여러분은 창학 103년, 개교 63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동덕여자대학교 졸업생입니다. 우리 다 같이 졸업생에게는 축하를, 부모님과 교수님들에게 감사의 박수를 보내 주시기 바랍니다.

 

사랑하는 졸업생 여러분!

이제 여러분은 정들었던 동덕의 품을 떠나게 됩니다. 졸업이라는 것은 또 다른 출발의 시작입니다. 비록 교정은 떠나지만 졸업생 여러분은 동덕 동문의 이름으로 동덕여대와 함께 호흡하며 동덕의 새로운 100년의 역사를 써나가기를 부탁드립니다.

 

오늘 졸업을 시작으로 인생의 새로운 출발점에 서 있는 여러분에게 인생의 선배로서 몇 가지 당부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인생의 비전을 세우고 이를 위한 열정을 품길 바랍니다.

 

우리말 속담 중에는 ‘말이 씨가 된다’는 표현이 있고 히브리어중에 ‘아브라카다브라’라는 말이 있습니다. 두 가지 모두 말이 가진 힘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는 곧 원하는 것을 수없이 반복해 말하면 결국 말하는 대로 이루어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졸업생 여러분 큰소리로 외칠 수 있는 큰 비전을 품고 매일 이 꿈을 이루기 위해 매일 반복해서 노력하는 적극적인 여성이 되길 바랍니다. 실패가 두려워 아무것도 시도하지 않는 사람에게 기회란 절대 다가오지 않습니다. 무엇이든 ‘나는 할 수 있다’는 신념과 자긍심을 가지고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로 도전하여 자신의 삶을 주도할 줄 아는, 자신의 삶에 스스로 책임을 질 줄 아는 아름다운 여성이 되길 바랍니다.

 

둘째, 항상 자기개발에 힘써서 자신을 혁신하고 관리해 나가기 바랍니다.

 

최근 ‘스마트폰 원조’라 불리우던 캐나다 대표 IT기업인 블랙베리사가 실적악화로 매각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세계 휴대폰 시장의 절대 강자였던 핀란드 노키아사 역시 스마트폰 제조에 나선 지 2년밖에 안 된 중국 화웨이사가 ‘노키아 인수’를 선언할 정도로 퇴보하게 되었습니다. 한때 최고를 달리던 블랙베리와 노키아의 퇴보는 바로 변화의 흐름에 제대로 된 자기혁신을 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졸업생 여러분! 대학에서 배운 것만으로는 일생을 살아가는데 충분하지 않습니다. 21세기는 지식정보화사회로 창의적인 지식이 국가나 개인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입니다. 정보기술의 급속한 발전으로 새로 창출된 지식은 순식간에 세계로 전파되고 그 지식은 다른 지식과 융합하여 새로운 지식으로 전환되어 급속한 변화와 팽창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 변화의 시대에 계속해서 배우고 혁신하지 않으면 퇴보할 수밖에 없습니다. 졸업생 여러분 모두가 꿈과 열정을 가지고 끊임없는 자기개발을 통하여 다가오는 변화에 대비하며, 자신이 가지고 있는 지식과 경험을 업그레이드해 나가기 바랍니다.

 

세째, 덕을 베풀고 나누며 공동체와 조화를 이루며 함께 살아가는 열린 마음을 갖기 바랍니다.

 

올해로 103년의 전통을 이어나가고 있는 ‘동덕’은 덕을 함께 쌓고 나눈다는 아름다운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덕’이란 내가 아닌 남을 넓게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마음이나 행동을 뜻합니다. 여러분들이 동덕에서 경험한 아름다운 추억들을 밑바탕으로 타인에 대한 배려와 사랑을 통하여 건강하고 행복한 공동체를 만들어나가는 여성 리더가 되길 바랍니다.

 

넷째 크던 작던 모든 일에 감사를 표현하는 습관을 갖기 바랍니다.

 

크고 작은 습관들이 모여서 지금의 나를 완성하였고, 미래의 내 모습도 지금 나의 습관이 이끌어갈 겁니다. 좋은 습관을 기르십시오. 긍정적 가치가 바탕이 된 좋은 습관은 성공을 가져다줌은 물론이요, 일상의 소중한 행복을 깨닫게 해줄 것입니다. 감사의 표현도 습관입니다. 크던 작던 모든 일에 감사를 표현하는 좋은 습관은 여러분과 여러분의 주변사람들을 함께 행복하게 만들어 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여러분의 모교 동덕여대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 사랑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우리 대학은 동덕100년의 기초를 다지기위한 ‘동덕VISION2020’을 발표하면서 ‘미래를 여는 Integrity+동덕'이라는 슬로건을 채택하였습니다. 우리 대학은 지난해 아름다운 예지관을 완공하였으며 올해 초에는 기숙사를 완공하여 오픈하게 되었습니다. 리모델링 공사가 완공된 약학관은 최신 교육시설로 탈바꿈하고 2학기 개강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2학기중에는 동인관 리모델링공사와 더불어 제2기숙사 신축 및 동덕의 랜드마크가 될 다목적 종합관의 신축을 향해 한 걸음 더 나갈 예정입니다. 이제 여러분의 모교는 보다 나은 교육 인프라를 갖춘 ‘INTEGRITY⁺ 동덕’ 비전을 안고 학생들이 행복한 대학으로 더욱 내실 있게 변모해 나갈 것입니다.

 

졸업생 여러분!

여러분의 모교 동덕여자대학교가 더욱 자랑스러운 모교가 되도록, 사회에 나가서도 따뜻한 애정과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주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동덕여자대학교에서 배운 경험과 열정을 바탕으로 ‘동덕인’이라는 뿌듯한 자부심과 책임감을 가지고 당당히 세상으로 나아가시기 바랍니다.

다시 한 번 오늘 영광의 학위를 수여받는 모든 졸업생들께 축하의 말씀을 드리며, 이 자리에 함께한 내외귀빈과 졸업생 가족 여러분에게 깊이 감사드립니다.

 

우리 다 같이 새로운 미래를 향하여 출발하는 자랑스러운 졸업생들을 위하여 다시 한 번 힘찬 박수를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13년 8월 22일

동덕여자대학교총장

김 영 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