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설문모음

2011학년도 학위수여식

dd100 2012. 2. 27. 10:50



오늘은 우리 대학이 새로운 동덕여대 졸업생 동문을 배출하는 뜻 깊은 날입니다. 동덕여자대학교 구성원 모두를 대신하여 오늘 이 자리에 선 자랑스러운 졸업생 여러분, 그리고 학부모님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와 축하의 인사를 드립니다. 또한, 이 자리를 빛내주시는 신상규 이사장님, 구지연 총동창회장님, 내외귀빈 여러분, 친애하는 교수님들과 직원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오늘 영광스런 학위를 받는 1,244명의 졸업생 여러분은 창학 102년 개교 62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동덕여자대학교 졸업생입니다.

 

자랑스러운 졸업생 여러분의 오늘이 있기까지 뒷바라지하시느라 수고를 아끼지 않으셨던 부모님과 가족들, 그리고 졸업생들의 인격수양과 학문지도를 위해 불철주야 노력해 주신 교수님들께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 다 같이 졸업생에게는 축하를, 부모님과 교수님들에게 감사의 박수를 보내 주시기 바랍니다.

 

사랑하는 졸업생 여러분!

이제 여러분은 이제 대학생활을 마치고 또 다른 인생의 새로운 출발점에 서 있습니다. 인생의 새로운 출발점에 서 있는 여러분에게 인생의 선배로서 몇 가지 당부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현실에 안주하거나 좌절하지 마시고 용기 내어 더 큰 꿈을 꾸시기 바랍니다.

 

이제 막 대학문을 나서는 여러분은 현재 사회생활에 대한 희망과 불안을 동시에 안고 있을 것입니다. 인생을 살다 보면 오늘처럼 항상 기쁘고 좋은 일만 반복되지는 않습니다. 때론 쓰라린 상처에 힘들어하는 날이 반복되거나 실수를 반복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상처와 실수를 실패라고 치부하지 마시고 그저 또 하나의 경험일 뿐이라고 여기는 지혜를 갖기 바랍니다. 인생은 다양한 경험들로 성숙해지는 것입니다.

 

소망하는 것은 믿음이 있을 때 이루어진다는 말이 있습니다. 오늘 이후로 여러분이 자신의 힘으로 어떤 난관도 극복할 수 있고, 자신의 지혜로 어떤 문제도 해결할 수 있으며, 자신의 열정으로 어떤 일도 해나갈 수 있다는 믿음을 갖기 바랍니다.

 

둘째, 여러분 동덕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여성리더십을 발휘해 나가기 바랍니다.

 

미래학자 존 네이스비트(John Naisbitt)는 그의 저서 메가트렌드’(Megatrends)에서 “21세기는 가상(Fiction), 감성(Feeling), 여성(Female) 3F의 시대가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정치권을 봐도 알 수 있듯이 여야 정당 모두 여성정치인이 리더를 하고 있습니다. 독일 최초의 여성 총리, 메르켈, 미국 국무장관 힐러리 클린턴, 인도 대통령 파틸도 위대한 여성 리더들 입니다.

 

우리는 리더십을 생각할 때 정치인을 먼저 생각하듯 우선 크고 대단하거나, 유명한 무언가를 떠올립니다. 하지만 리더십은 일상생활에서 자신을 표현하고자 하는 간단하지만, 용기 있는 행동에서 발견되곤 합니다. 21세기의 리더십은 더 이상 남성의 하드파워가 아닌 그야말로 여성의 특징을 잘 살릴 소프트파워리더십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타인의 권리에 대한 존중과 타인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자신의 신념을 전달할 수 있는 리더십, 자신의 노력으로 얻어지는 성취가 나 자신에게 뿐만이 아니라 내 주변 공동체 모두에게 돌아 갈 수 있는 가치 있는 여성리더십을 발휘해 나가기를 바랍니다.

셋째, 여러분의 모교 동덕여자대학교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 사랑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여러분도 잘 아시다시피 동덕은 102년 전 민족자본으로 이룩된 최초의 여성교육 사학입니다. 지난해에는 새로운 동덕 100년의 기반을 다지기위한 Vision2020을 선포하였으며, 올해는 예지관의 완공으로 예술대와 자연대학이 입주하고 있으며, 기숙사 신축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그 동안 몸담아 왔던 모교는 교육 잘하고 학생이 행복한 대학으로 더욱 더 내실 있게 변모해 나갈 것입니다.

 

졸업생 여러분! 앞으로도 모교의 발전에 각별한 관심과 애정을 갖고 모교의 이름을 빛내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이 사회에 진출하여 좋은 평판으로 명성을 얻는다면 여러분 개인적으로도 뜻 깊은 일이겠으나 모교로서도 큰 영광이 아닐 수 없으며, 모교가 발전하고 성장하는데 큰 힘이 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이 되어주시기 바랍니다.

 

 

사랑하는 가족과 학교 더나가 대한민국이라는 공동체가 오늘날 여러분을 있게 만들었습니다. 여러분을 키워준 부모님께, 스승님께, 이웃과 사회에 항상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이 되어 주시기 바랍니다. 인간으로서 행복이란 나와 공동체가 더불어 사랑하고 그것을 실천하는 삶일 것입니다. 여러분이 삶속에서 봉사와 사랑을 나눌 수 있게 되길 바랍니다.

 

다시 한 번 오늘 영광의 학위를 수여받는 모들 졸업생들께 축하의 말씀을 드리며, 이 자리에 함께한 내외귀빈과 졸업생 가족 여러분에게 깊이 감사드립니다. 우리 다 같이 새로운 미래를 향하여 출발하는 자랑스러운 졸업생들을 위하여 다시 한 번 힘찬 박수를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12222

 

동덕여자대학교총장

김 영 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