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학년도 후기 학위수여식 - 2011.8.22 -

동덕여대는 8월 22일 2010학년도 후기 학위수여식을 진행하였습니다. 이날 학사 353명 석사 31명 박사 7명의 졸업생을 배출하였습니다.

2011학년도 卒業式辭

 오늘은 우리대학이 새로운 동덕여대 졸업생 동문을 배출하는 뜻 깊은 날입니다. 동덕여자대학교 구성원 모두를 대신하여 오늘 이 자리에 선 자랑스러운 졸업생 여러분, 그리고 학부모님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와 축하의 인사를 드립니다.

 올해 여름은 이른 장마와 많은 폭우에 전국적으로 몸살을 앓았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런 시련들을 이겨내면 가을의 수확이 예정되어 있음을 알고 있습니다. 오늘 영광스런 학위를 받는 353명의 졸업생들 역시 지난 4년 동안 불확실한 미래와 급변하는 사회 환경 속에서 치열한 경쟁을 경험하면서 자기계발에 최선을 다한 결과 자랑스럽고 영광스러운 오늘 졸업식을 맞이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졸업생 여러분들의 오늘이 있기까지 뒷바라지 하시느라 수고를 아끼지 않으셨던 부모님과 가족들, 그리고 졸업생들의 인격수양과 학문지도를 위해 불철주야 노력해 주신 교수님들께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 다 같이 졸업생에게는 축하를, 부모님과 교수님들에게 감사의 박수를 보내 주시기 바랍니다.

 사랑하는 졸업생 여러분!

  여러분이 맞이하고 있는 오늘 이순간은 자랑스럽고 영광스러운 날이지만 여러분들이 첫 발을 내 딛는 사회는 이제까지의 교정에서 누리던 학창시절과는 차원이 다른 냉엄한 사회 현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특히, 다양하고 충분한 일자리가 무엇보다 필요한 여러분들에게 충분한 기회를 제공하지 못하는 안타까운 사회현실을 감안하면, 지금 여러분이야 말로 전에 없던 진정한 용기와 남다른 각오가 필요한 때인 것 같습니다.

   졸업은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시작을 알리는 신호등과 같습니다. 때론 녹색신호등 뒤에는 예기치 못했던 적색 신호등이 기다리고 있기도 합니다. 대학 4년 동안 습득한 지식만으로 불확실하고 냉엄한 현실사회에서 살아남기가 그리 녹녹치 않을 것입니다. 때문에 여러분들은 평생을 통해 스스로 자신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수양하는 자기 계발의 노력을 경주해야 할 것입니다.

  여러분들께서도 말콤 글래드웰(Malcolm Gladwell)의 <아웃라이어>에 나오는 일만시간의 법칙을 잘 알고 계실 것입니다. 한 분야에서 뛰어난 인재가 만들어지기까지는 최소 일만시간이 투자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단순히 주어진 일에 기계적으로 그 시간을 보내는 것이 아니라 열정과 최선을 다하여 꾸준히 노력한다면 성공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현실에서 여러분께 주어진 역할이 크던 작던 여러분의 삶 가운데서 일만시간의 법칙을 적용해보시기 바랍니다.

  저는 여러분들이 지난 수년 간 정들었던 모교인 동덕캠퍼스를 떠나 동덕에서 배운 지식과 갈고닦은 인격으로 미래의 한국은 물론 세계를 이끌 리더들이 되기 바랍니다. 하지만 모두가 졸업하는 순간 리더로서의 삶을 시작할 수는 없습니다. 여러분들께서는 리더가 되기 이전에 주어진 삶의 현장에서 주변 사람들과의 상생하고 협력하여 공동의 가치를 얻을 수 있는 진정한 파트너쉽을 보여줘야 할 것입니다.

  사랑하는 졸업생여러분!

 인간으로서 진정한 성공은 이웃과 더불어 서로 사랑하고 그것을 실천하는 삶입니다. 우리가 지금까지 학문을 갈고 닦아온 궁극적인 목적이 인간의 참된 행복을 추구하기 위한 것이라면, 앞으로 여러분 삶의 중심에 사랑과 봉사의 정신이 같이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더불어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이 되어 주시기 바랍니다. 먼저 나를 낳아주시고 키워 주셔서 오늘이 있게 하신 부모님께 감사하고, 나의 존재를 깨닫게 해주신 나의 이웃과 사회 그리고 스승님께 감사하고, 나에게 소속감을 주는 나의 조국에 감사해야 하겠습니다. 항상 감사하면서 살아감으로써 인간다운 삶을 누려가기 바랍니다.

   사랑하는 졸업생여러분!

  올해로 법인창학 101주년, 개교61주년을 맞이한 우리대학은 ‘지난 100년의 교육이념과 전통을 근간으로 동덕이 가진 <성실> 한 성품·자질·삶의 자세를 재해석한 『미래를 여는 INTEGRITY⁺ 동덕』이라는 VISION 2020을 선택하였습니다. 새로운 비전은 우리대학을 잘 가르치는 최고의 교육중심대학으로 강화하여 <성실성과 인문적 소양>, 그리고 <전문성과 통섭적 인식>을 갖춘 통합적(Integrative) 인재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제 여러분들의 모교 동덕여자대학교는 새로운 역사를 쓰기위하여 지난 100년 뒤로하고 새로운 100년을 힘차게 내딛고 있습니다.

  여러분 역시 이제 따뜻한 모교의 품을 떠나 끝이 아닌 또 다른 여러분만의 새로운 역사를 세우기 위해 출발합니다. 학창시절에 익힌 지혜와 지식으로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면서 사회에서도 성공하는 여러분이 되길 소망합니다. 언제나 모교인 동덕여자대학교를 자랑스럽게 생각하십시오. 여러분의 열정 어린 젊음과 꿈을 불태웠던 이곳 동덕여대를 언제나 변함없는 애정과 사랑으로 기억해주시기 바랍니다.

 총장으로서 저는 졸업생 여러분들의 앞날에 녹색신호등 만이 환하게 비추기를 기원하겠습니다. 또한 영광의 학위를 받는 모든 졸업생 여러분과 가족 모든 분들의 건강과 건승을 기원합니다. 우리 다 같이 새로운 미래를 향하여 출발하는 자랑스러운 졸업생들을 위하여 다시 한 번 힘찬 박수를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11년 8월 22일

동덕여자대학교총장

김 영 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