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주년 개교기념식 및 동덕 Vision2020선포식 - 2011.05.26 -

사랑하는 동덕가족 여러분, 오늘은 우리 동덕여학단 창학 101주년이자, 대학설립 61주년을 맞이하는 기념일인 동시에 '동덕 Vision 2020' 선포식을 갖게 되는 매우 뜻 깊은 축제의 날입니다. 

 어려운 대내외 여건 속에서도 대학발전을 위해 힘을 모아 도와주신 맹원재 이사장님을 비롯한 교직원, 학생, 동문 등 구성원 여러분에게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특히 오늘 10년 20년 30년 근속 표창을 받는 교수·직원 여러분, 그 동안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우리 동덕은 1910년 구한말 일제의 침략으로 말미암아 조국과 민족의 운명이 백척간두의 절망적 위기에 처해있을 때 이를 구원하는 길은 여성교육에 있음을 선각하고 ‘여성교육을 통한 교육입국’이라는 창학 정신과 ‘덕의 함양과 실천’이라는 교육이념을 토대로 춘강 조동식 박사님과 여러 선각자의 헌신으로 설립된 민족교육의 전당이며 여성교육의 전당입니다.

 하지만 우리 자랑인 <100년 전통 동덕>에 대한 외부의 평가는 높지 않습니다. 취업률, 교수확보율, 교수 연구논문실적 등 대학경쟁력을 평가하는 여러 객관적인 지표들을 살펴볼 때 동덕의 현재와 미래는 그리 밝지만은 않습니다.

 동덕에는 약학대학, 예술대학, 디자인대학 등 오랜 전통의 특성화 분야가 있으나, 지난 10여 년간 발전은 지지부진하였고 외부에서의 평판도 역시 추락하고 있으며, 이는 우수 학생 유치의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급변하는 교육환경 변화에 대응하면서 경쟁력을 강화시키고, 지속적인 대학발전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저를 포함한 모든 동덕 구성원들의 치열한 고민과 노력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위기는 또 다른 기회입니다. 하지만 좋은 기회가 왔을 때 그것을 살리지 못하면 더 큰 위기가 오기도 합니다.  저는 대학 운영의 청사진을 제시하기 위해 구성원들의 의사를 결집한 '동덕 VISION 2020'을 수립하여 새로 시작하는 동덕의 미래 100년을 위한 기초를 튼튼하게 만들겠다고 지난해 취임사에서 약속한 바 있습니다.

 오늘 우리 대학은 '동덕 VISION 2020'을 선포하면서 명실상부한 여성전문인력 공급 중추 대학의 체제를 갖춘 교육중심 최고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한 새로운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덕을 나눈다.’라는 의미의 교명을 가지고 있는 우리 대학은 지난 100년의 교육이념과 전통을 근간으로 동덕이 가진 <성실> 한 성품·자질·삶의 자세를 재해석한 『미래를 여는 INTEGRITY⁺ 동덕』이라는 VISION 2020을 선택하였습니다. 


 최근 교육계에는 다양한 학문 간의 결합을 통하여 융복합 인재를 양성하는 융복합 교육이 화두입니다. 현대는 감성의 시대이며, 동시에 융복합의 시대입니다. 우리 대학의 강점인 예술 분야의 감성과 인문, 사회 및 자연 과학을 상호 융복합하는 <융복합적 실용교육>을 창조하고, 여기에 <전인교육>을 결합시켜, <한 단계 더 고양된 학부교육>을 강화한 21세기형 특성화 교육으로 동덕은 과거의 영광을 되찾고 눈부시게 도약하는 동덕의 초석을 놓을 수 있을 것으로 저는 확신합니다.

 이제 우리 대학은 새로운 비전을 통해 잘 가르치는 교육중심대학으로 <성실성과 인문적 소양>, 그리고 <전문성과 통섭적 인식>을 갖춘 통합적(Integrative)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입니다. 또한, 미래 지식기반사회의 환경 변화와 정부와 기업 정책에 부응할 수 있는 경영개선, 발전계획 입안, 전공구조 강화와 특성화 가속, 제도 및 서비스를 개선을 강화해나갈 것이며, 이를 통해 동덕의 교육 경쟁력을 높여나갈 것입니다.

 '동덕 VISION 2020'을 선포를 기회로 구성원 모두가 공동체적 의지를 모아 새로운 발전의 전기를 맞이하기 바랍니다. 이제 동덕은 희망의 돛을 달고 ‘새로운 창학 백년’을 향해 힘찬 발걸음을 내딛습니다. 우리 모두가 긍정의 힘을 가지고 적극적 주인의식으로 미래의 변화를 주도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