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언론기사 및 기고문)

복잡한 한반도 정세 해법 찾는다… ㈔내나라연구소, 특별학술회의-경기일보

dd100 2019. 10. 7. 10:45


1일 오후 수원 아주대학교 율곡관에서 열린 ‘한반도 정세와 평화과제 기념 학술회의’에서 양병기 청주대 명예교수, 홍현익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등 패널들이 의견을 밝히고 있다. 한반도의 현 상황과 외교관계 등 다양한 문제해결을 위해 열린 이번 학술회의는 (사) 내나라연구소가 주최하고 경기일보와 경기연구원이 후원했다. 윤원규기자


한반도 정세가 복잡하게 변화하는 가운데 ㈔현 교착상태에 빠진 남북관계와 갈등 속 한일관계 등에 대한 실마리를 찾기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

㈔내나라연구소는 1일 아주대 율곡관 영상회의실에서 ‘한반도 정세와 평화과제’라는 주제로 특별학술회의를 열었다. 이번 학술대회는 ㈔내나라연구소의 창립 25주년을 기념, 아주대공공정책연구소ㆍ아주대통일연구소가 공동 주최하고 경기일보와 경기연구원의 후원으로 진행됐다.

이날 학술회의는 김영래 ㈔내나라연구소 이사장을 비롯해 이한주 경기연구원장, 조정훈 아주대 통일연구소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축하했다.

두 가지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된 발표와 토론에서는 한일관계, 비핵화, DMZ의 평화적 활용 등 한반도 정세 안정을 위한 다양한 의견들이 오갔다.

우선 양병기 청주대 명예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주제발표에서는 홍현익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의 ‘한반도 정세와 비핵화 전망 및 해법’에 대한 발표, 양기호 성공회대 교수의 ‘한일관계와 협력과제’, 최순미 아주대통일연구소 교수의 ‘경기도와 DMZ의 평화적 활용’등에 대한 발표가 이뤄졌다.

이어 이한수 아주대 교수와 이영종 중앙일보 통일문화연구소장, 이성우 경기연구원 연구위원, 정대진 아주대통일연구소 교수 등 사회 저명인사들의 토론이 있었다.

홍익 연구위원은 주제 발표에서 한반도 비핵화 문제에 대해 정부의 주선자 역할을 강조했다. 홍 연구위원은 “정부가 남ㆍ북ㆍ미의 평화 주선자 및 촉진자 역할을 보다 적극적으로 수행해야 한다”며 “그렇게 협상 동력을 유지하면서 북ㆍ미 양측을 계속 설득해 결국 양측이 합의하도록 도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양기호 교수는 한일 지소미아 종료결정 이후 한일관계 해법에 대해 “한일관계 악화는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정치의 패러다임 변화라는 구조적 전환과 맞물린 것”이라며 “한일 양국 정상은 물론 외교당국간 전체적인 신뢰구축의 실패에서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는 남은 임기 내 양국 간 신뢰구축 방안을 종합적으로 설계하고 거기서 나온 해법과 로드맵에 따라 추진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김영래 ㈔내나라연구소 이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오늘 학술대회에서 발표ㆍ토론된 여러 가지 내용들이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기여하는데 보탬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밝혔다. 김해령기자

출처 : 경기일보(http://www.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