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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권한대행과 시민사회 단체 간담회

dd100 2017. 1. 2. 15:43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23일 서울 총리공관에서 ‘시민사회와의 간담회’를 열어 국정운영에 관한 의견을 들었다.

이날 행사는 권행대행으로서 국민여론을 수렴하고 국정안정을 위한 조언을 듣기 위해 개최하고 있는 분야별 간담회의 일환이었다.

황 권한대행은 지난 13일 학계・언론계를 시작으로 14일 사회원로 그리고 22일에는 경제계원로들과의 간담회를 개최한 바 있다.

간담회에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시민사회단체의 주요 인사 14명이 참석했으며 정부와 시민사회가 엄중한 현 상황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소통을 통해 협력을 강화한다는 의미가 있다.

 

이 자리에는 권도엽 안전생활실천 시민연합 공동대표, 김석우 21세기 국가발전연구원 원장, 김영래 아주대 명예교수, 김자혜 소비자시민모임 회장, 문영기 국제개발협력민간협의회 회장, 박재묵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이명혜 한국YWCA연합회 회장, 이윤배 홍사단 이사장, 이재교 시대정신 대표, 이제훈 초록우산어린이재단 회장, 임현진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前공동대표, 장수찬 한국NGO학회 회장, 조동근 바른사회시민회의 공동대표, 최금숙 한국여성단체협의회 회장(가나다 순) 등이 참석했다

 

김영래 아주대 명예교수 간담회 내용

 

 

"우선 여러 가지 바쁘신 중에도 오늘 시민사회 인사들과의 간담회를 마련하여주신 대통령 권한 대행님께 감사드립니다.

 

사실 오늘 이 간담회에 참석하는 시민사회 인사들의 마음은 결코 가볍지는 않습니다. 참석하신 인사들 개개인이니 소속된 단체들이 가지고 있는 탄핵정국에 대한 입장은 상당한 차이가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참석한 것은 워낙 현재의 국정 상황이 혼란스럽고 또한 위급하여 개별 단체의 입장을 떠나 대한민국이라는 공동체의 발전을 위한 것이 과연 어떠한 것인가. 또는 이 위기를 극복하는데 다소 나마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하는 순수한 소시민의 입장에서 참석하여 권한대행님에게 국민의 여론을 가감 없이 전달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참석하였습니다.

 

지난 2주 동안 대통령 권한 대행님이 보여 주신 국정운영이 전반적 평가는 비교적 국민들로부터 긍정적 평가가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여러 가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국민의 대표인 국회의 출석하여 국정에 대한 소상한 설명과 이해를 구하고 또한 여야정협의체 구성을 통한 협치를 강조한 것 등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는 비교적 큰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소통과 협치를 지속하셔서 특정 정부의 국무총리로서 보다는 국가위기 시의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 소임과 사명을 다해 주시기 바랍니다.

참석하신 여러분들도 권한대행이 잘 하신 것에 대하여 격려를, 그러나 또한 국민의 여론과 배치된 것에 대하여 가감 없이 말씀하시어 현재의 국가적 위기를 극복되는데 도움을 주시기 바랍니다. 권한대행님도 다소 불편하신 지적이 있더라고 이것이 민심이다라고 생각하시어 국정에 적극 참고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