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꽂이] 유럽 인문 산책 外 - 중앙선데이 - 2020.04.04. -

유럽 인문 산책

 

현대 타이베이의 탄생

현대 타이베이의 탄생(수숴빈 지음, 곽규환·남소라·한철민 옮김, 산지니)=대만 수도 타이베이는 19세기 말까지 맹갑(艋舺)·대도정(大稻埕)·성내(城內), 세 개의 시가지로 분리돼 있었다. 1920년대 타이베이로 합쳐졌다. 일본 제국주의가 근대국가 통치술을 발휘한 결과다. 전근대적인 ‘장소’가 위험한 개방성의 ‘공간’으로 변모하는 과정을 추적했다.

 

 

나는 샤넬백 대신 그림을 산다

나는 샤넬백 대신 그림을 산다(윤보형 지음, 중앙북스)=서울대 경제학부 출신 로펌 변호사가 쓴 미술 투자 가이드북. 부동산보다 세금이 적고 주식보다 수익률이 좋은 데다 소액으로 시작할 수 있어 명품백 사는 대신 미술품을 산다고 털어놓는다. 신진·중견 작가의 경우 출신 레지던시 등을 살피고, 미술을 즐기고 배우는 모임을 만들라고 조언한다.

 

 

삼국지 첩보전 1~4

삼국지 첩보전 1~4(허무 지음, 홍민경 옮김, 살림)=정사 『삼국지』와 소설 『삼국지연의』의 명성을 이어가는 제3의 삼국지다. 기존 삼국지에 나오는 유비·조조·손권·제갈량 같은 군웅과 적벽대전·정군산전투 등 주요 전투를 망라했다. 중국 미스터리 작가 허무(何慕)가 삼국시대에 이미 고도로 발달한 첩보술을 중심으로 삼국 쟁패를 재해석했다.

 

 

제4의 물결과 한국정치의 과제

제4의 물결과 한국정치의 과제(김영래 지음, 박영사)=이승만·박정희·87 민주항쟁 시기(각각 1·2·3 물결)를 통과하며 산업화·민주화를 이뤄낸 한국정치가 복지사회 실현을 요청하는 제4의 물결에 맞춰 정쟁을 중단하고 변화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동덕여대 총장을 지낸 정치학자의 고언. 정치자금 실명제, 지방분권 개헌을 거론한다.

 

 

부의 열쇠를 말한다

부의 열쇠를 말한다(민경두 지음, 논형)=인문과학·종교 원리 등을 동원해 자유민주주의·시장경제 체제의 영속성을 제시했던 전작 『부의 열쇠』의 확장판. ‘대한민국을 살릴 번영의 지혜’라는 부제 아래 문재인 정부 정책을 조목조목 문제 삼았다. 부동산 정책, 친노동정책, 현금 복지, 친북외교, 이념편향, 공수처 설치, 소득주도성장론 등을 거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