톨스토이는 일기는 자기반성과 성찰의 은밀한 쪽방이었다고 했다. 일기를 통해 자기성찰을 한다면 대학교수로서 보다 나은 생활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최고 영광의 날이다. 처음으로 학교에 합격했다. 모두들 칭찬을 한다. 국민학교 선생님들, 面직원들 모두가 기뻐하고 영광을 주고 있다. 아버님 산소에 가서 절을 하고 울었다. 만약에 지금 계시다면. 아버님의 진실한 아들이 되겠다고 맹세했다. 어머님의 기쁨도 기쁨이기는 하겠지만, 일단 사회의 일보에 있어서 성공을 했다고 생각하니……. Kennedy와 같은 정치가가 나의 꿈이다. 노력해 보자.” 위의 내용은 필자가 고등학교 3학년인 1964년(단기4297년) 2월 14일 금요일에 쓴 일기의 한 부분이다. 그 전날이 음력 설날이었지만 다음 날이 대입 합격자 발표일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