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래 이사장 “국제정세 걸맞는 새로운 방식 검토”
손기웅 전 원장 “독일식 통일·북한 주민 변화 중요”
양병기 전 한국정치학회장(왼쪽에서 네 번째)이 30일 ROTC 중앙회관에서 열린 ‘남북한 분단 80주년과 한반도 통일비전 컨퍼런스’에서 제1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김수정기자
해를 거듭할수록 변화하는 남북한 관계 속에서 한반도 통일문제에 대한 적절한 대응방안을 모색하는 토론회가 열렸다.
㈔내나라연구소는 30일 ROTC 중앙회관에서 창립 30주년 기념 ‘남북한 분단 80주년과 한반도 통일비전 컨퍼런스’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영래 ㈔내나라연구소 이사장을 비롯해 이종원 통일과나눔재단 상임이사, 양병기 전 한국정치학회장, 손기웅 전 통일연구원장, 윤영오 전 한국국제정치학회장 등이 참석했다.
김 이사장은 개회사에서 “한반도가 남북으로 분단된 지 내년이면 벌써 80년이지만 남북관계는 오히려 악화하고 있다”며 “국제정세를 예의주시하며 한반도 통일문제에 다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양 전 학회장이 좌장을 맡은 제1회의에서는 ‘분단국 통일의 교훈과 북한체제의 변화’를 주제로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손 전 원장은 ‘독일 통일 34주년과 한반도 통일에 주는 시사점’, 윤진표 성신여대 교수는 ‘베트남 통일 50주년과 남북한 통일에의 교훈’, 한명섭 과거청산 통합연구원장은 ‘북한의 두 개 국가론과 통일대비 법제’를 발표했고, 이하원 조선일보 외교안보에디터, 김종욱 청운대 교수, 송인호 한동대 교수가 토론에 참여했다.
손 전 원장은 “독일식 통일은 우리가 천착해야 할 유일한 역사적 선례”라며 “북한 주민 변화를 통한 북한 변화 노력을 부단히 경주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전 학회장이 좌장을 맡은 제2회의에서는 ‘한반도 통일 환경의 변화와 미래 비전’을 다뤘다.
한기호 아주대 교수의 ‘MZ세대의 통일의식 변화와 통일 교육의 과제’, 남성욱 고려대 통일융합연구원장의 ‘미 대선과 한반도 및 동북아 안보 영향 분석’, 오경섭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의 ‘민족공동체 통일방안과 8⸱15 통일 독트린의 추진 전략’ 발표와 김성경 북한대학원대 교수, 홍현익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이승현 국회입법조사처 입법조사관의 토론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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