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학내행사

전체교수회의 - 2011. 8. 25. -

dd100 2011. 8. 25. 14:14


8월 25일(목) 오전 11시 국제회의실에서는 전체 교수회의가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교수회의에서는 다음과 같은 내용으로 진행되었습니다.

- 1학기중 실시된 강의평가 우수교원들에 대한 포상
- 신임교원 소개
- Vision 2020 최종 보고
- 부처별 보고

총장 인사말

유난히도 길었던 여름 장마와 혹서에도 불구하고 건강한 모습의 교수님 여러분들을 뵙게 되어 대단히 반갑습니다.

특히 과거와는 달리 방학 중에도 많은 교수님들이 학교에 출근하여 연구와 강의준비에 열중하시고 또한 학생들도 도서관에서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을 보게 되어 총장으로서 상당히 기뻤습니다.

최근 자료에 의하면 졸업생 취업율도 지난해에 비하여 약 2.1% 상승되었다고 합니다. 올해 처음으로 실시한 해외봉사도 성공리에 수행하여 중국신문에 크게 보도되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지난 2월 중순부터 추진하던 동덕비전2020’의 최종 보고서가 마무리단계에 있어 2학기부터는 구체적인 Action Plan에 대한 우선 순위를 정하여 추진할 계획으로 있습니다. 지난 526일 개교기념식에서는 미래를 여는 Integrity+이라는 비전도 선포하였습니다. 그 동안 동덕비전2020’추진계획서 작성에 단장으로 수고를 하여 주신 임윤성 교수님을 비롯한 추진위원들에게 감사의 박수를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현재 학사 행정은 투명하고 민주적인 절차에 의하여 이뤄지고 있습니다. 교수 초빙도 실력있는 유능한 교수님들을 공정한 절차에 의하여 과거와는 달리 특별한 잡음 없이 모셨습니다. 또한 그 동안 문제가 되었던 비정년 교수님에 대한 승진과 봉급 규정도 만족하지만 못하지만 상당한 수준 개선하였습니다.

 

특히 입학처가 금년 신설되어 좋은 학생들을 유치하기 위한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전개하여 상당한 성과를 보고 있습니다. 입학사정관제도 역시 새로 도입되었지만 대과없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은 교수님들을 비롯한 동덕 구성원 여러분들의 학교 사랑과 협력 덕분입니다. 이에 총장으로 교수님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는 지난 23일 취임 1주년을 맞이하였습니다. 여러 가지로 부족한 점이 많아 일년간의 성과가 미흡한 점이 있기는 하지만, 그러나 이런 변화된 학교의 모습은 동덕여대가 점차 안정화되고 발전되는 과정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모습과는 달리 최근 우리 학교를 둘러싼 교·내외와 환경이 급격하게 변하고 있습니다. 외부적으로는 소위 반값등록금문제, 대학구조 조정, 감사원에 의한 대학 감사 등등은 대학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집중되고 동시에 대학으로 하여금 개혁과 변화를 유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본교의 경우 지난 714일 사학분쟁조정위원회에서 결정한 동덕여학단 정이사 임명과 관련하여 학내의 갈등이 증폭, 여러 가지 우려되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하여 총장은 비록 제한된 영역내에서 이지만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을 하였으나, 결과는 만족스럽지 못한 상황입니다. 이에 대하여 지난 88일 있었던 교무위원회에서 저의 입장을 밝혔기 때문에 학교 홈페이지에서 이를 참조하여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대학은 금년으로 창학 101주년, 개교 61주년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여성교육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동덕여대는 이미 어느 한 개인이나 단체의 소유물이 아닌 국가사회발전을 위한 귀중한 공공재이며, 동덕구성원 모두는 이를 발전시키고 또한 보전할 권리와 의무가 있습니다. 이에 총장은 동덕구성원의 총의를 최대한 수렴하여 공공재인 동덕여대의 보전과 발전을 위하여 총장으로서의 임무와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을 재삼 약속드립니다.

대학의 생명은 자율성과 독립성에 있습니다. 저는 총장으로서 변화되는 교내외 환경에 의연하게 대처하면서 대학의 독립성과 자율성 확보, 교직원의 교권보호와 권익증진, 그리고 학생들을 위한 학습권 보호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최근 우리대학은 위기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취업률, 교육비 환원율, 사회적 평판도, 교사 확보율, 국제화 지수 등등 각종 지표는 아주 낮은 수준입니다. 현재로서는 교사확보율과 같은 일부 지표의 미달로 인하여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의 대학인증평가를 신청할 요건도 갖추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80여개 대학이 받고 있는 교육역량강화사업에 선정되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참으로 부끄러운 자화상입니다. 서울에 있다는 것이 그나마 대학의 존재를 알릴 수 있는 유일한 자산입니다.

 

대학은 다원성·다양성이 존재하는 사회이며 이는 상호 존중되어야 합니다. 또한 대학은 다양한 이념과 행동양식의 차이로 갈등이 존재하며 그 속에서 창의성도 발현되는 학문의 전당입니다. 그러나 이런 다원성과 다양성, 그리고 사고와 행동양식의 갈등은 대학발전을 위한 자원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이런 요소들이 상호 이질감만 심화시키고 반대를 위한 반대, 상호 비방과 왜곡의 요인이 되어서는 대학의 발전은 고사하고 퇴보만을 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대학은 더 이상 과거로 회귀할 수 없습니다. 회귀해서도 안 됩니다. 총장도 대학의 모든 재원(resources)과 역량을 총동원하여 과거로 회귀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금은 대학발전을 위하여 어느 때 보다도 대학 구성원 여러분들의 협력과 이해가 절실히 필요한 시점입니다. 우리는 갈등과 질곡에 쌓인 어두운 과거에서 벗어나 희망과 비전이 있는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 합니다. <(YOU><(I)>가 함께하는 <우리(WE)>라는 동덕공동체 발전을 위하여 힘을 합쳐야 할 때 입니다.

 

19945월 흑인과 백인이 상호 갈등하던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에 취임한 만델라는 상처를 치유할 시간이 왔다고 하면서 흑과 백이 모두 자부심을 느끼는 나라, ‘무지개 나라’(RAINBOW NATION)를 제창하여 오늘의 통합된 남아공을 건설하였습니다.

 

창학 101주년, 개교 61년의 동덕여대가 더 이상 분규대학, 낙후된 대학, 공동체 의식이 무너진 대학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다양성 속에서 공동사회 인식이 함양되는 동덕공동체 발전에 상호 노력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자랑스러운 학문공동체인 동덕여대를 최고의 교육중심대학으로 발전시킬 수 있으며 또한 그렇게 해야 됩니다.

 

저는 총장으로서 여러분들에게 호소합니다. 현재의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도록 상호소통하고 이해하여 대학 발전의 동력을 만들어 가기를 간곡히 바랍니다. 저는 1년전 총장 취임사에서 밝힌 초심을 잃지 않고 여러분들과 더불어 대학발전에 매진하겠습니다.

 

재삼 동덕 구성원 여러분들의 무한한 학교 사랑과 협력을 기대하며 희망에 찬 동덕여대의 미래를 위하여 다 같이 함께 전진하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