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학내행사

2012년 입학식 환영사

dd100 2012. 2. 29. 11:27


신입생 여러분
!

우선 여러분의 입학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우리 동덕여자대학교는 올해로 창학(創學) 102주년, 대학창립 62주년이라는 긴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동덕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이어갈 새 가족을 맞이하는 감격스러운 날입니다.

 

동덕여자대학교 구성원 모두를 대표하여 이 자리에 선 자랑스러운 신입생 여러분, 그리고 여러분을 훌륭하게 키워서 동덕여자대학교에 맡겨 주신 학부모님께 진심으로 축하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이 자리를 빚내주기 위하여 참석하여 주신 신상규 이사장님, 구지연 동문회장님을 비롯한 내외 귀빈 여러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우리 다 함께 신입생에게는 축하의 박수를, 학부모님에게는 감사의 힘찬 박수를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최근 신문에서 걸스데이 민아 양이 동덕여대 방송연예과 합격소식을 듣고 부모님과 얼싸안고 소리 지르며 기뻐했다라고 하는 기사를 봤습니다.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한 신입생 여러분! 민아 양처럼 동덕여대 합격소식에 기분이 좋았었죠?

 

신입생 여러분은 지금 고등학교 3년이 아닌 중학교, 심지어 초등학교 때부터 시작된 대학입시에 대한 압박과 부담에서 벗어나 공중에 붕 떠있는 기분일 것입니다. 하지만 여러분들은 이제 그냥 붕 떠있지만 말고 이제 자유롭게 자신의 날개짖으로 날아야 할 때입니다. 날지 않으면 추락하게 됩니다. 대학은 자신의 이상과 포부를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자신의 공간인 동시에 스스로 자신의 틀을 만들어가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우선 젊은이로서 여러분만의 가치있는 삶에 목표를 세우시기 바랍니다.

 

여러분들이 대학에 입학하기 위해 수없이 풀어봤던 기출문제 풀이는 더 이상 필요 없습니다. 남들이 이미 걸었던, 만들어 놓은 모범답안을 반복하는 여러분의 삶은 결국 어디서 본 듯한 누군가로 밖에 남지 않을 것입니다.

지금 바로 분명한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를 향해 끊임없이 정진하십시오. 4년이라는 대학 생활은 어떻게 보면 길고, 어떻게 보면 짧습니다. 이 시간이 개인의 인생을 결정짓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자기 자신을 위해 지금 이 순간을 낭비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둘째 배움을 즐기고 사랑하십시오.

 

아마추어란 말은 사랑하다는 라틴어의 아마레에서 유래했습니다. 세계적인 사전 Wikipedia는 인터넷 user들이 참여해서 만드는 사전입니다. 사전에 용어를 추가한다고 대가(代價)를 주지는 않지만 자기가 좋아하는 것에 한없이 빠져드는 수천 수만의 열정들이 모여서 창조된 결과물입니다. Wikipedia야말로 순수한 아마추어 정신이 만든 산물입니다.

여러분의 대학생활 4년 배움에서 얻어지는 결과물에 대한 만족도는 대학생활에 임하는 여러분의 정신과 태도에 달려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는 자는 좋아하는 자만 못하고 좋아하는 자는 즐기는 자만 못하다라는 공자의 말씀처럼 배움의 희열, 학문의 즐거움은 그것을 좋아하고 즐기는 열정에서 나옵니다.

셋째 소통하고 공감하는 능력을 키우십시오.

 

다른 사람과 무리지어 사는 삶은 인간 모두에게 적용되는 삶입니다. 심지어 공생은 개미와 진딧물 사이에도 가능합니다. 하지만 상대방과 진정으로 마음을 나누고 떨림을 같이 할 수 공감 능력은 모두가 갖고 있지 않습니다. 저는 이 공감능력이 대학생활과 사회생활에서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감동과 공감은 주변사람들에 대한 열림과 소통의 기능을 가져다주는 힘입니다. 공감능력은 곧 상생의 힘이 됩니다.

먼저 상대방의 입장을 생각하고 배려할 줄 아는 공감능력은 타인에 대한 관용과 다른 문화에 대한 이해를 돕게 되고, 이는 곧 인간의 문명을 움직이는 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신입생 여러분!

대학 4년의 시간을 학우들과 교수님들과 그저 같이 지내는 공생의 삶에 머무르지 말고 서로의 마음과 열정을 공감하고 나누며 사는 대학생활이 되기 바랍니다.

 

끝으로 판단이 서면 바로 행동하는 젊음이 되기 바랍니다.

“Just Do it”

 

펭귄들은 뒤뚱뒤뚱 떼를 지어 우르르 바다로 모여들지만 정작 바다에 뛰어들기 직전에는 일제히 제자리걸음을 하면서 머뭇거립니다. 왜냐하면 바다 속에는 자신이 좋아하는 먹잇감도 있지만 동시에 위험한 물개나 바다표범 같은 천적들도 함께합니다. 그런데 머뭇거리고 있는 펭귄의 무리 가운데 그 불확실한 바다를 향해 맨 먼저 뛰어드는 용감한 리더 펭귄이 있습니다.

하지만 여러분은 리더 뒤를 따르는 소심한 펭귄이 아닙니다. 여러분의 삶은 여러분의 행동에 의해 결정되어집니다. 자신의 상황, 상태가 어떻든 판단이 서면 두려워 말고 행동으로 옮기시기 바랍니다. 용기내는 젊음으로 불확실한 바다로 용감히 뛰어드시기 바랍니다. 도전은 젊음의 특권입니다. 안전한 곳에 계속 머물지 말고 도전하십시오.

 

동덕 새로운 100의 주인공이신 신입생 여러분!

 

우리대학은 지나온 100년의 교육이념과 전통을 근간으로 동덕이 가진 성실한 성품과 자질, 삶의 자세를 재해석한 미래를 여는 INTEGRITY동덕이라는 동덕 VISION 2020’ 을 지난 해 5월 선포하였으며, 이를 바탕으로 Student First!(학생이 행복한 대학)” “Education Best!(교육을 잘 시키는 대학)”을 만들기 위한 대학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습니다.

 

올해 2월 예지관의 완공으로 예술대와 자연대학 신입생들은 보다 나은 교육환경에서 대학생활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2012년 신입생부터는 리더십 캠프와 리더십 인증과정을 체험하게 될 것입니다. 리더십 캠프를 통하여 여성리더로서의 자질을 갖추기 바랍니다.

여러분들은 리더십캠프를 통하여 학과 교수님, 선배님들과 대학생활, 경력관리 등에 대해서 상호 소통하는 기회를 얻게 되고, 또한 리더십 인증과정을 통하여 비즈니스, 경영환경, 리더십 실무 기본 등에 대해 학습함으로써 장차 한국을 여성리더로 가져야할 기본역량을 사전에 개발하고 준비하게 될 것입니다.

 

존경하는 학부모님! 여러분께도 거듭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동덕여자대학교의 모든 구성원을 대표하는 총장으로서 여러 학부모님들의 기대와 응원에 어긋나지 않도록 온 힘을 다해 교육에 임할 것을 이 자리에서 약속드리겠습니다.

 

존경하는 내외 귀빈 여러분! 그리고 학부모님 여러분!

 

우리 동덕여자대학교의 전 교수와 직원이 합심하여 신입생 여러분이 성공적인 대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드릴 것을 다짐합니다.

신입생 여러분에게! 다시 한 번 입학을 축하합니다.

 

감사합니다.

2012228

총장 김영래